2010년 남아공 월드컵
8년전, 내가 대학 신입생일 때. 2002년 6월, 대한민국은 붉은 물결로 가득했다. 우리나라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도심 곳곳은 붉은 티셔츠를 입고 거리로 나온 사람들이 한데 모여 '대한민국'을 외치며 하나가 되었다. 거리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응원을 해 본 경험이 있다면 그것을 잊지 못할것이다. 나 또한, 미국전, 이탈리아전, 스페인전을 거리에서 응원하면서 생긴 추억과 경기에서 받은 감동이 아직도 남아있다. 2002년 모든 경기가 모두 감동일테지만, 비를 맞으며 시청앞에서 친구들과 봤던 미국전에서의 안정환의 헤딩 동점골, 시험 전 날, 시험을 반쯤 포기한 채, 즉흥적으로 갔었던 이탈리아전. 이 날,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보다 더 흥분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이탈리아 전에서의 종료직전 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