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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즐거움(국외)/2006 Europe

[2006.08.09 ~ 25] 유럽배낭여행 - 프랑스, 리옹편

프랑스에서의 두번째 여행지(?)는 리옹.

리옹으로 목적지를 잡은 이유는 단연코 프랑스의 유명구단인 올림피크 리옹의 연고지이기 때문이다.


리옹으로 가기 위해 아침 일찍 서둘렀다.

기차 출발 시간을 기다리며...


이곳이 프랑스의 올림피크 리옹의 홈구장이다.

프랑스 리그의 우승도 여러차례 한 유명한 구단.

우리가 리옹을 갔던 날은 프랑스의 공휴일.

거리에 사람이 아무도 없다.

한산 그 자체!

사람 하나 없는 근처 벤치에서 똥폼 잡고 있다. -_-;

프랑스에서 나를 아는 사람이 없으니 저러고 있지

한국에서는 절대 저러고선 사진 못 찍는다. ㅋㅋㅋ


리옹에 대해서는 준비를 별로 못하고 가서

아침에 도착하여 리옹 구단을 보고서 사진 몇장 찍고는

밤에 스트라스부르그로 가는 기차를 타는 시간까지 리옹역에서 죽치고 있었다.

아까운 하루를 기차역에서 소비함 -_-;

하염없이 기다리기도 지쳐 리옹역 근처를 돌아다니기도 했다.

지도 하나 없이, 여행 정보 하나없이,

그냥 트램을 타고 한바퀴 둘러봄.

여행은 준비한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이 곳에서는 기억에 남는것이 없다.


돈 없는 배낭여행객은 돈을 아끼기 위해 바게트 빵 하나로 끼니를 연명해야만 했다.

아무 맛도 안나는, 바게트 빵 중에서 가격이 가장 저렴한 것.

그 돈을 아껴서 우리는 저녁에 푸짐한 피자 한판을 먹을 수 있었다.

이것을 먹기 위해 점심은 빵쪼가리로 때운것이다.

"이 피자 한판이 먹고 싶었습니다."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먹어치운 피자.

리옹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여행지가 아닌 바로 바게트 빵과 이 피자 한판.


기다리고 기다려

드디어 스트라스부르그로 떠나는 기차시간.

유럽여행을 준비하면서

다른사람들의 여행기를 통해 알게된 스트라스부르그.

과연 어떤 곳이길래 좋은평들만 있을까.

드디어 출발이다.

조용하고 소박했던 스트라스부르그 얘기는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