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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즐거움(국외)/2006 Europe

[2006.08.09 ~ 25] 유럽배낭여행 - 이탈리아, 피렌체편

유럽 배낭여행의 마지막 방문국인 이탈리아.

피렌체는 축구장 방문이 목적이 아닌 순수한 여행을 위하여 방문한 곳이다.

'냉정과 열정사이' 영화를 보고서 꼭 가보고 싶었던 곳으로

영화에서 보던 아름다운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너무나도 좋았었던 곳이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같이 간 쩡군이 이 날 아파서 여러군데 가보지 못했다는것.

덕분에(?) 난 쩡군의 바이오 노트북으로 싸이질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ㅋㅋㅋ

친구는 아파서 옆에서 끙끙대고 있는 채로.....-_-;



드디어 피렌체에 도착~


피렌체 하면 두오모를 빼놓지 않을 수 없다.

도착하자마자 숙소에 가방을 풀고

바로 두오모로 직행.

공사중이었지만 다행이 올라갈 수는 있었다.

두오모 입구.


두오모에 올라가는 길은 좁고 가파랐지만 중간중간 좋은 구경거리가 많았다.

조각상부터 시작해서 벽화까지...

오래된 것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드디어 두오모 정상.

빨간 지붕의 피렌체가 한눈에 다 들어온다.

영화에서 보던 그 풍경 그대로이다.

정말 높은 건물없이 아기자기하게 옹기종기 모여있다.






두오모에서 내려와서 두오모 옆에 있는 탑을 배경으로 한


두오모 옆에서 화가가 캐리커쳐를 그려주고 있었다.

배낭여행하면서 돈을 아낀다고 짠돌이처럼 생활했지만

이 날만큼은 나름의 거금을 투자해서 캐리커쳐를 부탁했다.

이 그림은 지금 내방 책장의 구석에 먼지가 쌓인채 보관되고 있다.

(처음에 한국에 왔을때는 액자에 넣어 보관하려고 했었는데....)

이게 정녕 나의 모습이란 말인가....-_-;


캐리커쳐를 그려준 화가분과 한 컷.

'아저씨! 좀 더 잘 그려주지....ㅠ.ㅠ'


여기서 방에 들어가면서 먹을 것을 사서 간 후...

우리 일행은 방에서 나오지 못했다.

쩡군은 식사 후 무엇을 잘못먹었는지 크게 앓았고

나는 그 옆에서 자지 않고 혼자 구경하러 나갈 생각도 안하고 인터넷 서핑을 했다.

친구를 간호한다는 핑계로...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