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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즐거움(국외)/2006 Europe

[2006.08.09 ~ 25] 유럽배낭여행 - 영국, 런던편(1)

현짱의 수고스러운 보고서로

학교에서의 비행기값 지원을 받아

현짱과 나 그리고 우리가 영입한 새로운 멤버와 보름간의 유럽배낭여행을 떠날 수 있었다.

공항에만 가면 언제나 늘 그렇듯이 설렌다.

나는 그 설레임이 참 좋다. ㅋㅋ

2006년엔 여행복이 많았던 것 같다.

캄보디아, 베트남 여행을 다녀와서 며칠뒤에 다시 유럽으로 떠나게 됐으니...^^;

이번 기회가 아니었으면 아마 유럽을 여행할 기회는 없었을 것 같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우리가 직접 계획하고 모든 과정을 준비하면서

여행의 진정한 매력을 느끼게 된 첫번째 여행이다.

그래서인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여행을 하면서 생긴 많은 에피소드들이 기억에 남고

가끔은 그 기억을 떠올리면서 웃을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번 유럽 여행의 주제는 '유럽의 축구문화를 체험하고 각 나라의 축구장을 둘러보는 것'이고

방문 국가 및 도시는

영국 - 런던

프랑스 - 파리, 리옹, 스트라스부르그

스위스 - 바젤, 인터라켄

이탈리아 - 피렌체, 로마

이다.

이번 여행기를 시작해보고자 한다. Here We Go~!


여행을 떠나기 전에 꼭 하는 것이 타고 갈 비행기 앞에서 한 컷 찍는 것.

비행기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렇게라도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참 행복했다.


저녁 비행기로 인천을 출발하여

홍콩에서 2시간가량 대기한 후 런던으로 가는 비행기를 탑승해야 했다.

홍콩 첵랍콕 공항은 인천공항만큼이나 컸는데

늦은 시간이라 상점들이 거의 문을 닫아 구경할 것은 별로 없어서 아쉬웠다.


이제 진짜로 유럽으로 간다.

기다려라 내가 간다~ ㅋㅋㅋ

To. London/Heathrow




2006년 8월 10일 아침

드디어 도착한 런던.

숙소로 가기 위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지하철 아닌가?

설레임으로 가득한 유럽여행 시작이다.


런던하면 빼 놓을 수 없는 2층버스.

일반 버스를 비롯하여 관광용 버스까지 다양한 2층버스들의 운행되고 있었다.

2층버스 만으로도 관광거리가 되는 런던.

우리나라는 뭐가 있을 수 있을까...


영국에서 제일 먼저 간 곳은

유럽여행의 목적인 축구장 방문.

런던에서는 3곳의 축구장을 갔다.

토튼햄, 아스널, 첼시.


비시즌이고 경기가 없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거의 없었으나

마케팅 차원에서 축구장 옆에 매우 크고 잘 되어있는 구단 마켓이 있었고

다양한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아스널의 구장은 새로 지은 경기장이어서 그런지

매우 크고 깨끗해 보였다.

처음 볼 때부터 감탄이 절로 나왔던 곳.

그리고 유명한 클럽의 경기장을 직접 봤다는 이유로 매우 들떴었던 기억이 남아있는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런던의 부자마을에 있는 첼시 구단.

재미있었고 인상깊었던 기억 중에 하나는

아스널 경기장을 먼저 갔다가 기념품 몇가지를 사고

아스널 비닐 봉투에 담아 들고는 첼시 스탬포드 브릿지에 갔는데

70대로 보이는 할머니께서 우리가 들고 있는 비닐봉투를 보시더니

'아스널 NO~ 첼시 GOOD'이라며 손가락을 치켜세우는 것이었다.

우리나라의 70대 할머니에게서는 상상하기 힘든 모습이었고

이들에게 있어 자기 연고지의 축구구단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세삼 느낄 수 있었던 에피소드 중 하나였다.



우리가 해야하는 축구장 방문을 우선적으로 끝내고

본격적인 런던 여행을 시작하였다.

첫번째 관광지로는 타워브릿지. 야경을 보기위해 이동하였다.